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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권 2호] 유럽통합 이슈의 정치화 : 친유럽정당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최근 난민위기나 유로화 위기 이후 유럽회의주의 정당이 유럽이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선전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은 채 잠재적 이슈로 남아있었던 유럽이슈가 정치화되고 있는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그러나 친유럽정당의 경우 여러 전략적 이유로 유럽이슈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연 유럽이슈가 완전히 정치화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유럽이슈가 완전히 정치화되기 위해서는 유럽회의주의 정당 뿐 아니라 그와는 상반된 입장을 가진 친유럽정당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유럽이슈를 강조하는 친유럽정당들이 있다면, 어떤 동기나조건에서 유럽이슈를 강조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EU 28개 회원국 내 친유럽정당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눈에 띄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정당 내 유럽입장의 분열정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당의 결집을 극대하기 위한 동기로 유럽이슈를 강조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친유럽정당이 유럽이슈를 강조하는데 있어서 차별화 동기가 중요한 동기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보다는 약하게 나타나지만, 집권가능성 여부도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친유럽정당 중 집권가능성이 미미한 경우 유럽이슈를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석결과 친유럽정당들이 유럽이슈를 강조하는데 있어서 득표를 극대화하기 위한 동기는 전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그동안 유럽이슈의 정치화에 있어서 유럽회의주의 정당의 역할만 부각되어왔었다.그러한 측면에서 친유럽정당의 유럽이슈 강조가 유럽이슈의 완전한 정치화에필수적이라 평가한 본 연구는 유럽회의주의 정당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의 연구들과 차별화된다 하겠다.

※ 주제어 : 유럽통합 이슈, 정치화, 친유럽정당, 유럽회의주의 정당, 이슈강조

 첨부파일
23-2-13_유럽통합_이슈의_정치화(친유럽정당의_중요성을_중심으로)_홍지영.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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